
인과율 감시 기구 CESO의 관리부장. 오랫동안 해당 부서에서 활동하여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현재는 덕개의 사수로 업무를 가르쳐주고 있다.
공룡이 운영하는 사진관에서 항상 시간 흐름의 절단이 포착되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공룡과 라더 사이의 관계, 그리고 인과율 감독 기구와 시간선 보관 및 백업 센터 사이 관계 때문에 함부로 체포하거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못하는 상태.
그러나 감독부에 이 사실을 알려도 ‘그건 관리부가 알아서 처리해야죠~’ 하는 감독부의 태도 때문에, 항상 사진관의 이상 현상을 감독부를 통해 받아 그곳으로 출동한다. 덕분에 공룡과는 지겨울 정도로 만나서 싸우는 사이. 물론 갈 때마다 별다른 소득은 없이 돌아온다.
”공룡 씨, 슬슬 그 짓도 그만할 때 되지 않았나?”
”에이~ 잠뜰 씨, 저는 무슨 말씀이신지 하나도 모르겠다니까요?”
같은 기관의 감독부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맨날 앉아서 화면만 바라보고 있질 않냐, 관리부만 발로 뛴다느니, 관리부 일도 잘 모르는지 유니폼도 활동성 떨어지게 만들었다느니 … 그래서인지 유니폼 중 활동성을 저하하는 재킷 단추는 주로 풀고 다니고, 망토와 허리띠는 아예 두고 다닌다.
”선배 … 유니폼 그렇게 입고 다녀도 돼요?”
”너도 짬 좀 차면 망토라도 빼고 다녀. 활동성 구리다.”
인과율 감시 기구 CESO 관리부에 ■■■년 만에 들어온 신입. 항상 손이 부족한 부서라 형식적인 면접과 시험만 보고 들어왔지만, 신체 능력만큼은 뛰어나다.
신입이라 그런지 기강이 빡 잡혀있다. 완벽하게 유니폼을 차려입고 출근하질 않나, 현장 출동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뛰쳐나가려 하질 않나.
잠뜰의 아래에서 일을 배우며, 그와 함께 여러 번 현장으로 출동하였다. 현장에서는 시간의 흐름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신분이 들키지 않게, 은밀히 일을 처리해야 됨을 1순위로 생각한다. 최근에는 잠뜰이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현장 출동 명령이 떨어져 혼자 현장으로 나갔는데, 그게 하필이면 공룡의 사진관이었다.
덕개는 공룡이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존재라는 것은 꿈에도 모른 채, 공룡 몰래 이상 원인을 찾으려 했지만, 공룡과 마주치고 어쩔 줄 몰라 했다.
“… 누구세요?”
“그러니까…하 … 저 잠깐 생각할 시간 좀 주실래요?”
“아 예… 그러세요.”
‘딱 봐도 신입이구만. 웬일로 그 여자가 안 오고? 적당히 골려주다 가야겠네.’
이후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잠뜰에게 모든 사실을 듣고 나서야 상황을 이해했다.
“쟤가 걔야 … 감독부에서 우리에게 맨날 떠넘기는 애”
“아~ 얘가 걔예요?” ”걔라고 했냐?”
그 이후로는 종종 사진관으로 내려와 소득 없는 추궁을 잠뜰 대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