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원의 공허에서 떨어져나온 파편을 수집해 모래시계로 만들어 파는 떠돌이 상인.
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나, 빠른 시일 내에 무언갈 이루고 싶은 간절함을 느끼는 사람에게 접근해 모래시계를 판매한다. 모래시계의 가격은 각별이 파편을 수집해 만드는 양에 따라 바뀌지만, 싸지는 않은 것 같다.
“영업 비밀이야, 그거.”
공허를 이동할 때는 창을 사용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화살 크기로 줄여 허리춤에 차고 다닌다. 창을 잡고 광속에 가깝게 날아가는 방식으로 이동한다.
*(마인크래프트의 급류 인챈트 바른 삼지창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b)
망토의 안감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차원이 표시된다. 일종의 지도 역할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지만 … 종종 길을 잃는다. 이것마저 없었으면 진작 공허에서 실종되고도 남았다.
공룡이 본인의 실험을 위해 필름의 일부를 자르게 되면 그에 해당하는 성단의 파편이 떨어져 나오는데, 이를 가로채 모래시계로 제작한다. 그 파편에 해당되는 장면의 기억은 원래 그 기억의 주인이었던 사람에게서 사라진다. 또한, 그 장면에 해당하는 필름은 다시 원상 복구한 후 재생시켜도 까만 장면으로만 나오게 된다.
모래시계의 상단에는 각별이 떼어낸 장면에 해당하는 길이만큼의 시간이 쓰여있다. 이를 사용하려면 모래시계를 손으로 꽉 쥐어서 깨트리면 된다. 모래시계는 깨지는 동시에 빛을 내며 그 즉시 소멸하고, 사용자의 기억은 그대로 유지한 채, 사용자를 모래시계에 적힌 시간만큼 과거로 보낸다. 과거로 보내진 사용자의 필름 중 과거로 이동한 시간만큼의 필름은 소멸하고, 도착한 과거의 지점부터 새롭게 쓰여나가기 시작한다. 사용자의 성단 또한 이동한 시간만큼 소멸한 후 새롭게 생성되기 시작한다.
위의 이유로, 각별은 공룡과 라더, 그리고 인과율 감시 기구 모두가 저지하려고 하는 타깃이다. 공룡과 라더의 경우 본인들의 실험과 수집 취미에 큰 방해가 돼서, 인과율 감시 기구의 경우 일반인들이 과거로 넘어가며 생기는 인과율의 충돌 등의 문제 때문에. 특히 인과율의 문제는 꽤 큰데, 한 명의 운명이 뒤틀리면 그 영향으로 그 사람과 연관된 다른 사람의 삶도 우르르 도미노처럼 바뀔 수 있어 자칫하다간 세계 전체의 균형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으로도 넘어갈 수 있다.
이전에 인과율 감시 기구에게 붙잡혔다가 도주한 전적이 있다. 그 이후 꽤 오랜 기간 잠잠하다가, 최근에 수현에게 접근해서 모래시계를 판매, 그리고 수현이 그 모래시계를 사용한 탓에 각별은 다시 인과율 감시 기구와 공룡, 라더가 잡으려고 하는 공공의 적으로 오른 상황.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있다니까? 믿어 보라니까. 어디 속고만 살았어?”
”최근엔 인생이 절 속이고 있는 거 같긴 한데요.”
“골 때리네… 그쪽이 무슨 트루먼이야?”
”혹시 그쪽도 사기꾼?”
”아니라고.”
전에 붙잡힌 전적 때문에 잠뜰, 공룡, 라더와는 구면, 덕개는 수현의 모래시계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는 각별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